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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김위중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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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김위중(27·삼화저축은행·사진)이 7일 경북 성주의 헤븐랜드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연우 헤븐랜드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성(삼화저축은행)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합계 22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4300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한꺼번에 벌어들였다.

김위중은 키가 1m70㎝가 안 되지만 드라이브샷 거리가 300야드 가까이 되는 장타자다. 서울 영남중 1학년 때까지 야구를 한 게 도움이 된 모양이다. 김위중은 “체력과 임팩트가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위중은 야구선수 시절엔 유격수로 뛰었다. 그러나 키가 작은 데다 공에 맞아 코가 부러지는 바람에 골프로 전향했다. 군에서 제대한 2005년 KPGA투어에 뛰어든 늦깎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구로동의 한 연습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를 가르치면서 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김형성이 합계 19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김형성은 이날 3000만원의 상금을 더해 상금랭킹 1위(2억8360만원)를 지켰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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