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단체1년평가>4.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만족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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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치단체 주민들은 과연 민선자치 1년의 성과를 어느 분야에서높게 평가하고 있을까.또 자치단체별로는 어느 곳 주민들의 체감개선도(관선시대보다 나아졌다고 느끼는 정도)가 앞설까.
민선단체장 평가를 위한 체감개선도 조사(전국 86개 시.도 주민 8천7백13명 전화면접)결과 주민들은 단연 행정서비스의 개선을 첫손으로 꼽았다.그 다음은 지방행정에의 주민참여 정도,민주주의의식 고취,국가경쟁력 증진,지역경제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치안등 생활여건 개선은 상대적으로 개선만족도가 낮았다. 이는 지난 1년동안 민선단체장들의 시책이 민원서비스 개선이나 복지등에 무게가 실려있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나 생활여건 증진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투입돼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행정서비스에 대해 『매우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대체로 좋아졌다』고 평가한 주민들도 51.
0%에 달해 전체적으로 60.5%가 행정서비스 개선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응답자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행정기관 과의 접촉이상대적으로 많은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의 개선만족도가 가정주부.학생등에 비해 높았다.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정도는 49.5%가 『좋아졌다』고답했으며 민선자치의 실시로 주민들의 민주주의의식이 커졌다고 답한 사람은 46.3%였다.
또 지역경제가 나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40.4%였으며 교통.치안등 생활여건이 개선됐다고 답한 주민은 30.5%로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5.3%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시로 국가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같은 개선만족도에 비해 민선자치 실시로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주민들은 행정서비스 5.2%,주민참여 4.7%,지역경제 6.6%,생활여건 14.0%로 낮게 나타나 민선자치 실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개선정도에 대한 종합만족도를 자치단체별로 보면 광역에서는 전라남도가 1위를 차지했고 제주도 2위,광주시 3위,부산시 4위,경기도 5위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시 가운데는 충남 논산시가 1위,경북 김천시와 경남 진해시가 공동 2위,경기도 과천시가 4위,제주도 서귀포시가 5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광역단체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주민의 행정참여 정도에서 전남,민주주의의식 고취에서 제주,주민생활 여건에서 전북,지역경제 활성화에서 인천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의 경우 행정서비스는 경기도 과천,주민행정 참여는 제주도 서귀포,민주주의의식 고취는 경남 사천,주민생활 여건은 경남 진해,지역경제 활성화는 충남 논산이 1위를 차지했다.
이덕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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