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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기초과학 본격 협력 틀 마련-韓.美과기장관 회담결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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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장관이 12~18일 미국을 방문,우주.핵융합.원자력등 3개 분야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맺은 것은 양국간 거대.기초과학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의의가 있다.
우선 우주분야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술 협력약정」을 체결함으로써 2015년까지 19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효과적 수행에 미국의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이 에 근거해 과기처는 2000년대초 발사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 2,3호에미국이 개발중인 지구탐사용 소형 탑재체를 장착해 지구과학 탐사연구를 공동 수행하는 방안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구과학.우주과학 두 부문에 대한 협력사업조사자문단을 구성해 협력사업 과제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와 「핵융합 연구협력 시행약정」.「원자력 연구기관간 협력 양해각서」의 체결로 핵융합과 원자력 기술 개발의효율적인 추진을 가능케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실험용 핵융합로 개발에 프린스턴 핵물리연구소.MIT.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선진국과의 핵융합 관련 기술 격차를 좁힐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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