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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상거래 화상서비스 이후 이용자 부쩍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PC통신을 통한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는 하이텔.천리안등 국내에 PC통신이 도입된 이후부터 있었지만 그동안 소비자들이 화면에 나타난 제품설명만을 읽고 물건을 선택해야해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했었다.그러나 올해초유니텔등에서 화상(畵像)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비 자가 화면을 통해 상품의 모양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 후부터 이용자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하이텔.천리안.유니텔등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거래되는 제품은 생활용품에서 도서.액세서리.지방특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중에서도 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등 PC통신을 많이 이용하는 계층이 주로 찾는 컴퓨터관련 용품이나 도서.음반류 등의 판매가두드러진다.
92년부터 컴퓨터관련상품을 취급해온 ㈜이디알통신판매는 월평균20%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매출액은 2억5천만원에서3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PC통신판매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꽃배달서비스.한국생화통신.유어버스데이.청운방등 통신망마다 3~4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경쟁이 치열해 각사마다 케이크.샴페인이 포함된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미지 부각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계절별로 혹은 특정시기에 따라 수요변동이 큰 제품이지만 ㈜뉴스플라워 서비스의 경우 어버이날등 수요가 많았던 지난 5월 유니텔을 통해 2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 유니텔에 문을 연 인포메카 북쇼핑몰에서는 첫달 6백50권의 책이 판매됐으나 지난 5월엔 2천2백권을 넘어섰다.
시중에 유통되는 책은 모두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대형서점이 아니면 찾기 힘든 책이라도 소비자가 전자우편으로 주문만 하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어 큰 인기다.저자나 도서명으로 원하는 책을 검색해볼 수도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전자 상거래가 어려울것으로 보였던 보석류등도 거래물량이 늘어나고 있다.㈜제이폼은 지난해 4월부터 보석류를 판매하고 있다.
초반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엔 7백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특히 제품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게된 이후부터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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