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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규모 늘리고 카드론 금리인하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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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돈을 꿔주는,이른바 「카드론」의 금리를 낮추고 대출 규모도 크게 늘릴 채비를 하고 있으나 한국은행의 반대로 망설이고 있다.
은행측은 금리를 낮춰 박리다매 정책을 펴려는데 반해 통화당국은 소비성 개인대출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현재 15%인 카드론의 금리를 13.5%선으로 낮추면서 최고 대출규모도▶신용은 1천만원→4천만원 ▶담보는 2천만원→5천만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일은행은 현재 카드소지자의 이용실적이나 직업별 신용도에 따라 최고 3천만원까지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담보가 있으면 직업.실적에 관계없이 대출해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은행측은 대출 한도도 더 늘릴 예정이다.제일은 행도 카드론대출금리를 14.5%에서 12.75%로 내리고 대출 규모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업은행은 현재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5백만원까지 빌려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용실적이 없더라도 카드만 갖고있으면 일정 금액까지 대출해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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