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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애틀랜타 문화올림픽 한국 참가현황-전시.음악.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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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릴 기회인 96애틀랜타 문화올림픽.올림픽 공식문화행사로 국립예술단 공연과 김혜정 피아노 협주회가 있고 「평화와 화합의 음악회」등 7개 공연과 전시회를 연다.<본지 6월11일자 2면 참조> 우리나라가 참가하는 미술행사는 「링스(고리)전」「백남준특별전」과「제니퍼 조각품전시회」.
올림픽 공식문화행사인 「링스전」에 출품되는 한국미술품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국보 제83호로 세계적 자랑거리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해외 두번째 나들이인 반가사유상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 또는 영적 초월을 표현한 각국의 미술품들이 선보이는 「경외」섹션에 전시될 예정.7월4일부터 9월29일까지 「하이뮤지엄오브 아트」.
비디오 아트쇼로 진행되는 「백남준특별전」은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 애틀랜타시 국제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리며,뉴욕거주 한국계 추상화가 제니퍼 조(37)의 작품전은 7월17~8월6일 「웰컴 사우스」빌딩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 출신 음악인으로는 유일하게 피아니스트 김혜정씨가 공식문화행사에 참가한다.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문화축전을 비롯,국제올림픽위원회(IOC)1백주년 총회 기간중 소르본대학 강당에서초청독주회를 가진 바 있는 김씨는 7월23일 애 틀랜타 심포니홀(1천7백석)에서 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지휘 크리스토퍼 워렌 그린)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올림픽 폐막일 전야인 8월3일 저녁 애틀랜타 심포니홀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리는 「평화와 화합의 음악회」엔 소프라노 홍혜경.신영옥,바리톤 김동규,테너 최승원,바이올린 클라라 강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 출신 음악가들이 출연 ,곽승(오스틴심포니.부산시향 상임지휘자)씨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한다.연주곡목은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창작관현악곡 등.
한편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춘향전』(작곡 장일남)은 7월30~31일 애틀랜타 클레이턴 아트센터(1천8백석)에서 막을 올리며 서울레이디스 싱어스(지휘 윤학원)는 7월9~14일 애틀랜타 에모리대 강당에서 열리는 데칼브 세 계합창제에 참가할 예정.
애틀랜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공식 문화행사로 화려하게 펼쳐질 국립예술단의 춤사위는 한마디로 세계 무대로 약진하는한국무용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꾸며진다.공연날짜는 7월23일 또는 31일중 하루.
제목은 『한국,천년의 숨소리』로 국립무용단 60명 전원과 스태프진을 포함,모두 70명이 참가한다.
공연시간은 1시간40분 정도.「여명의 빛과 여명의 산하」를 주제로 한 1부(50분)와 「여명의 기원과 미래」를 형상화한 2부(50분)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최청자(세종대교수)툇마루 무용단도 7월20일부터 사흘동안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새로 마련한 주공연장에서 한국적 정서와 민족혼을 드러낼 계획이다.『북울림』 『가을』 『불림소리』 『해변의 남자』등 네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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