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프로기사 휘호 들어있는 부채.찻잔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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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한국기원이 드디어 「돈벌이」에 나섰다.첫 사업은 인기있는 일류 프로기사들의 휘호가 들어있는 부채와 찻잔을 제작,판매하는 것.1차로 1인자 이창호(李昌鎬)7단의 부채(사진)가 제작됐는데 휘호는 「誠意」란 두 글자.
정성스런 마음이란 뜻인데 이창호 특유의 진지함과 멋부릴 줄 모르는 개성이 느껴진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부채 등을 판매해왔는데 조치훈(趙治勳)9단은 「素心」과 「靜寂」,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9단은 「行雲流水」,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9단은 「天道」,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9단은 「天空」이란 휘호를 즐겨 써 왔다.이번에제작되는 합죽선은 개당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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