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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女채용박람회 채용회사-프랑스생명보험 임헌창 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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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여성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합니다.』 여성채용박람회에 참여해 대졸 신입여성 인력을 찾고있는프랑스생명보험 임헌창(林憲昌.38)인사담당과장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려는 여성의 마음자세를 이처럼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林과장은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것도 굳이 여성을 뽑기 위해서라기보다 우수한 인재를 찾는다는 생각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여성들이 발휘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지 않았다.
『아무래도 추진력같은 것은 남자들이 더 강하다고 볼 수있겠지만회사엔 여성의 감각이 필요한 부분도 있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남녀가 똑같은 시험을 거쳐 장점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林과장은 이같은 시험을 제대로 이겨내는 여성이 많지않은 점을 아쉬워한다.프로정신 부족으로 회사내 여성비율이 낮을 수밖에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관리직을 맡을 경우라도 일정기간 판매등 현장경험을 미리 쌓아야 한다는 점을 여성들은 부담스러워한다』면서 『전문인력을 양성해내는데 회사가 남녀를 따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면접자들을 상대하느라 목까지 쉰 林과장은 『능력있는 사람을 목적만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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