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고편서 金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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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명사수' 천민호(17.경북체고 2)가 사격 프레올림픽에서 우승,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1순위로 떴다.

천민호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올림픽이 열릴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폴로 사격장에서 벌어진 국제사격연맹(ISSF) 아테네월드컵(프레올림픽) 남자 공기소총에서 결선합계 700.8점으로 우승했다. 599점을 쏴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101.8점을 보태 2위인 슬로바키아의 조제프 곤치(698.9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대회에는 올림픽에 나갈 각국 대표선수 97명이 출전했다.

천민호는 지난 10일 올림픽대표 4차 선발전에서 한국 사격 사상 처음으로 본선 600점 만점(비공인 세계타이 기록)을 쐈으며, 4차전까지 합계 2394점(평균 598.5점)을 기록해 마지막 5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대표로 확정됐다.<본지 4월 14일자 s3면>

경북체고 김두흠 감독은 "차분하게 제 실력을 발휘했다. 김성호 코치가 자비로 아테네까지 동행해 뒷바라지해준 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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