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학교.전문클리닉등 크게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최근 자신의 의지로 금연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교육기관과 전문클리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담배의 중독성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말해준다.
금연 교육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은 서울위생병원의 5일 금연학교.72년 설립돼 지금까지 1만6천여명의 「애연가」가 이곳을 다녀갔다.하루 2시간과정으로 1시간은 흡연으로 인한 순환기.소화기.구강질환 등에 대한 강의,나머지는 효과적인 금 연법등을 시청각교재를 사용해 가르친다.교재비를 포함해 3만원.흡연을 질병의 개념에서 치료하는 전문클리닉은 크게 양방과 한방치료로 분류된다.주로 가정의학과에 개설된 금연클리닉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금단 현상을 예방하는 금연 패치나 금연껌을 보조제로 사용한다.
금연서약서를 받고,일기를 쓰게 하며,6주 정도 담배를 피우지않으면 인정서를 수여해 의지를 북돋워주기도 한다.또 심신이완법을 훈련시켜 스트레스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곳도 있다.1회 치료비는 1만원 내외로 치료내용에 비해 저렴한 편 이며 4~5회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한방에서는 귀의 혈(穴)자리에 침을 놓는 이(耳)침이 주치료.시술은 주 2회 침을 놓고 3~4일간 붙이고 있어야 하며 기간은 3주 소요된다.한의사에 따라 명상이나 호흡법을 가르치거나패치를 사용하기도 한다.비용은 이침 1회 시술에 5천~1만원.
고종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