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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하마스 對이스라엘 테러중단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29일의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와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및 지하드(聖戰)가 대(對)이스라엘테러중단을 선언,중동평화협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시몬 페레스 현 총리의 당선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측 보안당국도 하마스와 직접 회담을 전개,테러중단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동평화협상의 추진속도도 한결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26일 야세르 아라파트 PNA 수반이 하마스 대표단과 주말에 만나 복역중인 하마스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중지 요청에 대해 논의한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PNA와 하마스 외에 또다른 이슬람 과격단체지하드도 참여했으며 합의에 따라 하마스와 지하드는 폭력적인 공격을 중지하고 정치.민주적 수단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반대키로 했다.한편 아라파트는 25일 이집트 의 한 TV와 가진 회견에서 이스라엘 당국과 하마스가 직접 회담을 전개,이스라엘 선거기간중 자살폭탄테러 등 폭력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밝혔다.이스라엘 당국과 하마스가 직접 만나 테러중단 등에 합의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향후 중동평화협상에 긍정적으로작용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평화분위기 정착에 따라 페레스의 총리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런던=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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