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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추진 보고했더니 대통령도 소신껏 하라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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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25일 “국제중 설립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서울 교육감 직선에 당선된 뒤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 국제중 추진상황을 보고했고, 대통령이 ‘소신껏 하라’고 해서 소신껏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도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국제중 설립 계획을 말했다”며 “교과부와 절충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 교육감은 이날 민선 1기 서울시교육감 취임(26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국제중이 ‘귀족학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공 교육감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인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중 입시를 위한 사교육비가 늘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제재하고 단속하겠다”며 “그러나 너무 제약을 두는 것은 국제중을 아예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전교조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2004년 시교육청과 전교조 서울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교사들이 학습지도안·진도표를 작성해 교장에게 알려주거나 주번 근무를 서는 것은 학생을 위한 기본 활동인데 단협 때문에 없어졌다”며 “교사들이 그저 편하게 지내자는 것인데 옳지 않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일단 전교조·한교조·자유교조 등 교원노조 집행부와 대화한 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정식으로 해지를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 교육감은 ▶2010년부터 고교 배정 방식을 거주지 중심에서 학생과 학부모 희망 중심으로 바꾸는 학교선택권 확대 ▶내년 기숙형 공립고 3곳 신설, 자율형 자립고 설립 추진 계획도 내놓았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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