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과 무조건 정상회담 용의-리덩후이 대만총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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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은 16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과 장소.형식 등 전제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의 초청이 있는 만큼 미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미국을 방문하겠다.개인자격으로 내년 일본 교토대(李총통의 모교) 창립 1백주년 행사에도 참가하고 싶다』며미.일 양국 방문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대만.베트남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나라와 한국.일본이 참여하는 공동개발회사를 설립하자고 제의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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