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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구 생태계 교실에 앉아서 즐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하와이 화산이 폭발하는 장엄한 광경,플로리다 바다 밑의 아찔하도록 황홀한 절경,갈라파고스 섬의 특이한 동물들.미 제이슨 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제이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이같은 지구 생태계의 가장 극적인 모습을 교실에 앉아 교내 방송으로 볼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지구의 숨겨진 곳을 탐사,그 자료를 인공위성을 통해 각급 학교에 전송하거나 인터네트에 띄워 교육자료로 활용케 하는 원격.현장교육 프로그램이다. 미국 EDS사가 후원하고 과학자.교육기관 등이 힘을 합해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지구」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지난 89년부터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의 구성은 이렇다.과학자들이 바다밑이나 오지를 탐험,화면과 음성신호 등을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EDS 통제센터에 보낸다.통제센터에서는 각종 자료를 취합,이를 인공위성을 통해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네트워크 방송국(PIN S)으로 송출한다.그러면 방송국에서는 각급 학교에 화면과 음성 등을 송출,학생들이 생생한 지구의 모습을 보면서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다. 그동안 지중해.온타리오 호수.하와이.갈라파고스 섬.플로리다 앞바다 등 7개 지역을 탐험,학생들에게 경이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현재 PINS로는 나사-에임스 연구센터.버뮤다 생물연구소.워싱턴 해저박물관 등 20여개 기관이 선정돼 있다.
모두 미국과 영국의 기관들이라 타국의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인터네트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게 배려했다.(http://seawifs.gsfc.nasa.
gov/scripts/JASON.html및 ht tp://www.eds.com:80/jason/ecm10000.htm) 전세계에서 수백명의 네티즌들이 매일 이 사이트를 방문,지구의 귀한 자료를 전송받아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가상공간의 교육현장인셈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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