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장미란, 세계서 가장 힘센 여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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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경기력을 높이 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한국과 북한·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3개국이 역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장미란은 최중량급 세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란 타이틀을 안았고 그에게 맞설 선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장미란의 오랜 라이벌 무솽솽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장미란은 엄청난 힘을 보여줬고 중국이 여자 최중량급을 포기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복싱 8강전을 기권하며 눈물을 흘렸던 백종섭(28·충남체육회)이 21일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천인호 복싱대표팀 감독은 20일 “백종섭을 21일 오후 비행기 편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관지 파열 부상을 당한 백종섭은 서울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 입원해 2주가량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백종섭은 닷새 전 16강전에서 목에 펀치를 맞은 뒤 기관지 파열로 새어 나온 공기가 심장 부근까지 가득 찬 상황. 복싱 대표팀과 선수단 의무지원팀은 19∼20일 이틀간 한국·중국 흉부외과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이날 “백종섭의 몸 상태로 볼 때 비행시간(2시간)은 견딜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기 귀국을 최종 결정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류샹이 자해를 하면서까지 경기를 일부러 포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대(對) 중국 단파 라디오 방송인 ‘희망지성(SOH)’이 20일 보도했다. 류상은 18일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오른쪽 다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SOH에 따르면 류샹이 경기 출전 직전 가볍게 몸을 풀다가 갑자기 옆벽에 있는 철문을 오른발로 3번 걷어찬 뒤 발목을 감싸쥐고 바닥에 엎드렸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류샹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해석과 “발목 부상으로 고통을 느끼자 잠시 통증을 마비시키기 위해 문을 걷어찼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SOH는 “당국이 류샹의 부상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서 비판적인 댓글을 모두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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