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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올시즌 첫 3관왕-바이런넬슨골프 정상 등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세계그린의 신세대 기수 필 미켈슨(26)이 올시즌 첫 3관왕에 등극하며 1백만달러의 상금을 돌파,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미켈슨은 13일(한국시간)미국 텍사스 카튼우드밸리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총상금 1백50만달러의 바이런넬슨클래식 4라운드 16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아 4언더파 66타로 합계 15언더파 2백65타(67-65-67-6 6)를 기록,정상에 올랐다.
미켈슨은 이로써 프로무대에서만 8승째를 장식하며 27만달러(약 2억1천3백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첫홀에서 9짜리 버디퍼팅이 성공돼 상쾌한 출발을 보인 미켈슨은 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8번홀과 12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선두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16번(파5)홀컵으로 부터 약 7.5 떨어진 그린에지에서 칩샷한 것이 그대로 홀인돼 크레이크 패리(호주 2백67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미국아마추어선수권 3연패 등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92년 프로데뷔후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왼손잡이 미남 미켈슨이 마침내「제2의 니클로스」라는 평가에 걸맞은 기량을 과시한 명승부였다. 미켈슨은 올시즌 벌어진 17개 대회에서 우승 세번을 포함해2,3위를 각각 한차례씩 차지했다.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1백7만2천1백45달러(약 8억4천7백만원)로 상금랭킹 1위.미국골프사상 최초의 단일시즌 획득상금 2백만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50세 이상이 참가한 시니어투어에서는 짐 콜버트(미국)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콜버트는 미국 조지아주 알파레타의 조지아GC(파72)에서 끝난 시니어 PGA내션와이드챔피언십대회 마지막날 69타를 기록,합계 10언더파 2 백6타로일본의 이사오 아오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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