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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앤더슨 컨설팅社 미래산업 경영실험-쌍방향 TV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2005년 봄 어느 월요일.K씨가 재택(在宅)근무하는 날이다.그는 아침에 컴퓨터기능이 한데 붙은 거실 TV를 켜 쌍방향 생활채널(Interactive World)을 띄웠다.정부민원 메뉴로 들어가 면허증 갱신업무를 20분만에 처리했 다.
또 회사일과 관련된 월마트 등 3개 유통업체에 관한 TV뉴스만을 선별해 모아 두는 작업도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쌍방향TV 업무가 남았다.K씨는 3일 뒤 떠날핀란드 출장에 대비해 「세계각국 음식」메뉴를 택해 그곳의 음식종류를 파악했다.또 「관광 레저」메뉴를 통해 호텔관계자와 만나스키관광 일정도 예약했다.
마지막으로 메뉴가 복잡해 자기가 필요한 아이콘(그림으로 표시한 메뉴)만을 따로 묶어 조회하기 편하게 해 두었다.

<배경설명>소비자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자기 뜻대로 쉽게 분류.선택.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뉴스와 광고.백과사전(취미.인물 등).은행.영화감상 등 수백개 메뉴가 실용화된다.
실제로 미국 뉴미디어업체인 타임워너는 플로리다 올랜도의 4천가구에 작년 여름부터 이와 유사한 쌍방향 TV서비스를 시범제공해 오고 있다.장비제작사는 실리콘그래픽스.
586급 고성능칩을 담은 쌍방기능 중계장치(세톱박스)와 고성능 인공위성이 동원됐다.광섬유망 등 인프라가 깔리면 생활서비스가 어디까지 가능할지를 앤더슨은 실험 중이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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