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두행사>성 라자로마을,나환자돕기 "그대있음에"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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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성 라자로마을(원장 이경재신부)이 국내외 나환자를 돕기 위해매년 개최하는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제14회 공연이 16일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 출연자는 소프라노 박수정.메조소프라노 김신자.테너 박치원.베이스 김요한.플루트 배재영.피아노 권경순 등이며 패티김이자청해 특별 출연한다.
출연자 중 바이올린 이중주를 연주하는 정찬우씨와 정세나양은 부녀사이다.하프 앙상블로 쇼팽의 『이별곡』등도 곁들여진다.
수익금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베트남.몽고.루마니아 나환자 등을 지원해온 라자로마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약 1억5천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2억여원에 비해 줄어든 액수로 李신부가 북한 나환자 현황 파악과 지원방안 마련 등 을 위해 지난달 16~27일 북한을 방문,모금활동에 전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모금액 가운데 절반은 국내에,절반은 중국.베트남.인도 등에 지원할 예정인데 대북(對北)지원은 북한측의 미지근한 반응으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02)762-0540.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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