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기술.판매.인력난등 中企실태 종합지도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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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경영실태에 대한 대규모 종합점검 작업이민.관 합동으로 10일부터 한달간 실시된다.중소기업 육성정책의새로운 가닥을 잡기 위해서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1백35개 중기 고유업종에 대한대기업의 불법 침해사례를 9~13일 신고받아 그 내용과 함께 대응조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중기 경영실태조사는 중소기업청과 기협중앙회및 기협산하 1백40개 중기협동조합들이 전국 3천8백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주요 면접설문내용 별표참조〉 지금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는 자금.판매.인력등 특정 주제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왔으나이번에는 자금.기술.행정규제.대기업의 불공정거래 등 2백여 문항에 걸친 종합점검 조사를 벌이게 된다.
최홍건(崔弘健)중소기업청 차장은 『중소기업이 진짜 필요로 하는 지원책이 무엇인지,대기업과 어떤 식의 협력을 원하는지 등 중기현실을 정확히 보여주는「종합 지도(map)」가 필요해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사에 공동 참여하는 기협중앙회의 한기윤(韓基允)경제조사부장은 『중기 육성.지원 방안을「백지」위에서 다시 고쳐 그려보기 위해 섬유.금속.전기.자동차부품 등 전국 20개 업종에 걸친 표본업체를 추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기청과 기협중앙회및 산하조합의 인력들이 교대로 이달말까지 면접조사 활동에 투입된다.
다음달중 조사응답표를 토대로 종합 진단한뒤 하반기부터 기존 중기시책의 보완.개선작업을 시작한다는 스케줄이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이와 병행해 1백35개 중기 고유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불법 침해사례 신고를 일단 받아 그 결과를 근거로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관련 대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요청과 함께그 내용을 대외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중기청은 9일 업계.학계및 정부 관련부처 관계자 3백명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정책토론회를 과천 중기청사에서 가졌다.
이중구.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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