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불스,닉스에 플레이오프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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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스타군단」 시카고 불스가 막판 몰아치기로 뉴욕 닉스를 따돌리고 2연승을 구가했다.
불스는 8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전 2차경기에서 닉스를 91-80으로 격파,4강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불스는 64-63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던 4쿼터 10분쯤부터내리 12점을 따내며 닉스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승리를 낚았다. 막판 접전의 상황을 깨뜨리고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불스의슈터 스코티 피핀(19득점).
94년시즌 올스타전 MVP인 피핀은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린데이어 덩크슛을 성공시키는등 내.외곽에서 맹렬한 기세로 득점포를가동,내리 7점을 따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세에 몰린 닉스는 센터 패트릭 유잉(23득점)이 불스의 코칭스태프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불스에 자유투를 내주고 말았다.
종료 7분전 불스는 76-63 13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44득점을 했던 불스의 마이클 조던은 닉스의 집요한 대인방어에 막혀 28득점에 그쳤으나 데니스 로드맨은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등 위력적인 고공플레이를 펼쳤다.불스와 닉스의 3,4차전은 12,13일 닉스의 홈코트인 뉴욕에서 벌어진다.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 유타 재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8강 1차전은 재즈가 스퍼스를 95-75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재즈의 명가드 존 스탁턴은 13득점에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칼 멀론은 23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8강전(8일) 유타 95-75 샌안토니오 (1승) (1패)시카고 91-80 뉴욕 (2승) (2패)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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