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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끄러 간 소방수가 불 질러 ? 한기주, 미국전 이어 일본전 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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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고민이 있다. 붙박이 마무리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대표팀이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갖고 있던 숙제이기도 하다. 마무리로 유력했던 오승환(삼성)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서 0.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실점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한기주(KIA)다. 하지만 한기주는 13일 미국전에서 6-4로 앞선 9회 등판,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3실점했다. 아웃카운트는 한 개도 잡지 못했다. 8-7로 재역전승했으니 다행이지 만약 한국이 6-7로 패했더라면 한기주는 평생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미국전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한기주를 좀 더 편안한 경기에 등판시켜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무대가 바로 16일 일본전이었지만 한기주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3점 차(5-2) 리드 상황인 9회 말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실책으로 1실점한 후 다시 무라타 슈이치에게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 3루에서 강판당했다. 권혁(삼성)과 정대현(SK)이 불을 꺼 5-3으로 승리했지만 하마터면 승리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베이징=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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