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자메이카 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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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자에 이어 여자 100m에서도 자메이카가 우승을 휩쓸었다.

특히 여자는 금,은,동메달을 모조리 휩쓸며 미국을 제치고 ‘스프린트 최강국’으로 올라섰다. 셜리-앤 프레이저(자메이카·22·사진)는 17일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섀런 심슨(자메이카·24)과 케런 스튜어트(자메이카·24)가 똑같이 10초98을 기록했으나 사진판독 결과 은메달은 심슨에게, 동메달은 스튜어트에게 각각 돌아갔다. 스타트는 심슨(출발반응시간 0.155초)이 가장 빨랐지만 프레이저(반응시간 0.190초)가 무서운 스퍼트로 이내 추월한 뒤 선두로 골인했다.

한편 육상 4일째인 18일에는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출전하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열린다.

관전 포인트는 이신바예바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지와, 그녀의 독주를 못마땅해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스투친스키(26·미국)를 얼마나 뛰어 넘을까에 모아진다. 이신바예바는 지난달 30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수퍼그랑프리에서 5m4㎝를 뛰어 넘어 자신의 생애 23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신바예바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선 미국의 제니퍼 스투친스키는 올 2월 발렌시아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이신바예바와 같은 4m75㎝를 기록한 바 있다.  

베이징=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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