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태 고졸 신인 김상진 롯데타선 7이닝 무실점 막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선발투수 부족으로 고민하던 해태가 김상진(19.사진)이라는 고졸 신인투수의 성공적인 데뷔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됐다.
올해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김상진은 1일 선발로 등판,팀타율 2할9푼대의 롯데 타선을 7회까지 단 1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발군의 피칭을 펼쳐 김응룡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자신의 프로데뷔 첫승.김은 이날 최고 시 속 1백46㎞의 빠른 직구와 1백38㎞까지 기록된 슬라이더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4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5회 김응국에게만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김은 또 8-0으로 리드하던 8회초 최향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김은 이전까지 주로 중간계투요원으로 5게임에 등판,12이닝동안 10실점(1패)하는 평범한 내용을 보였었다.삼진도 57타자를 상대로 단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전히 다른 투구내용으로 승리를 따내 해태 선발진영에 합류하게 됐다.178㎝.75㎏.
해태는 방위근무를 마치고 전날 복귀,최고 구속 1백49㎞의 공으로 구원승을 거둔 이대진과 함께 확실한 선발요원과 마무리 투수를 겸비,대반격 작전에 자신있게 나서게 됐다.
광주=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