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이 세상을 바꿔-온라인교육혁명 국제회의 6~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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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누구나,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의 해답은 무엇인가.중앙일보가 펼치는 IIE운동으로 학교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돼 가고 있는 가운데 본사 후원으로 한국교육공학회(회장 許雲那.한양대 교수)가 주최하는 「온라인 교육혁명」(Online Educa Korea)국제회의(6~7일.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는 「컴퓨터통신망을 활용한 원격교육」이라고 그 해답을 제시한다.인터네트가 연결하는 지구촌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더욱 다양한 내용을,더 욱 효과적으로,더 값싸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는 원격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개인.기업이 변화.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註] 「덜 가르치고,좀 더 놀수 있는」세상이란 꿈이 아니다.눈부시게 발전하는 컴퓨터 통신기술을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한 미래의 현실이다.
「양질의 오락은 교육적인 것」이라는 교육공학 분야 실천적 연구자들의 주장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이나 청소년 선도현장에서도 교육과 오락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형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는 예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직업현장 역시 임원교육에 「오토심(Autosim)」처럼 전자오락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호평받는 등 숨가쁘게변화하는 추세.
이미 대중들의 정보고속도로로 자리잡은 인터네트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지식처럼 끝없고,놀이처럼 두서없고,인간의 상상과 독창적 재능처럼 놀라운 것이라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질문하고,대답하며 게임까지 즐길수 있도록 하는 인터네트는 종래의 찻집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 까닭이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지식을 갖춘 직업인을 가장 잘길러내는 교육기관은 바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격교육 학교들이다.이 원격학교들은 지역사회,산업,그리고 미래의 일꾼인학생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고도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고급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는 대학과 교육관련기관들의 비영리단체인 미국 EDUCOM 부사장 캐롤 트위그박사의 지적이다. 사람들의 상상을 앞지르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화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이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되는 갖가지 첨단정보사회형 교육프로그램들이 상당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 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활용할수 있으면 가상교실.가상사무실.가상놀이방에서 얼마든지 일하고 배우고 놀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속도와 비례해 교육.일.놀이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일.가정.놀이 사이에 구분이 없어지는 세상이란 배움 자체가즐거움이 되고,평생 배우는 그런 세상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주제강연을 맡은 제리 토슨(LG-EDS 시스템 부사장)의 미래예측은 사뭇 확신에 차 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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