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 은행株 가장 많이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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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다음달 공식 해체되는 증시안정기금은 그동안 종합주가지수 관리위주의 운영전략을 반영,지수 반영도가 높은 은행주와 대우그룹 계열사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쌍용투자증권이 증안기금의 보유주식 내역을 입수,분석한데 따르면 종목별로는 상업은행이 1천2백32만6천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은행 1천2백25만주,조흥은행 1천2백19만주 등보유 상위종목 5위까지를 은행주들이 휩쓸었다.
은행당 지분율로도 7%가 넘어 공식적으로 증안기금이 시중은행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 다음으로는 대우중공업 7백75만주(지분율 2.17%),대우전자 6백98만주(8.91%),㈜대우 6백82만주(6.04%)등 대우그룹 계열주들이 많았다.
특히 증안기금은 부도발생으로 현재 법정관리중인 삼호물산 주식을 전체발행주식의 15%인 33만주나 보유하고 있어 해산때 이주식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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