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3차원 그래픽 실현 모델링언어 실용화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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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0년 어느날 아침,해외 출장중인 김수만(金秀萬.48.무역업)부장은 중학생인 딸의 생일선물을 고르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인터네트에서 현지백화점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컴퓨터 화면에 화려한 백화점 건물이 나타나고 金부장이 화면속매장으로 들어가 잡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선물을 만지자 컴퓨터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간단한 제품소개가 흘러나오고 화면에는 제품의 원산지.가격.보증서 등이 나타난다.金부장이 마우스를 클릭하자 제품은 입체 영상과 함께 회전한다.
金부장은 배달 희망일자와 주소를 입력하고 가상(假想)현금으로대금을 결제한다.
이같은 가상현실을 응용한 쇼핑이 가까운 장래에 인터네트를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인터네트에서 3차원 그래픽을 실현케해주는 가상현실 모델링 언어(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실용화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최근 3차원 그래픽기능을 웹(WWW)에 첨가하는 도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현재의 웹 홈페이지도 머지않아 모두 3차원 가상현실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미네소타대.실리콘그래픽스.그래즈.브레암사 등 미국의 주요 대학과 그래픽 전문회사들은 인터네트에서 VRML을 지원하는3차원 웹검색도구(브라우저)인 「웹 스페이스」등을 소개하고 있다. 3차원 가상현실을 이용한 홈쇼핑.기업광고.영화감상 등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또다른 이유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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