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업계도 風水 바람-아시아人 고객겨냥 전문가 고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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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풍수지리가 미국 사회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주택개발 회사인 N V 홈스사는 아시아계 고객을 겨냥,풍수전문가를 정식 직원으로 고용했다.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뉴욕 맨해튼의 리버사이드지역 개발 때 풍수전문가에게 자문했고,미국 부동산업자협회(NAR)는 매년 풍수지리설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계 고객을 겨냥해 풍수지리를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도 풍수를 주거생활의 「규범」으로 삼는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풍수를 미신 아닌 민간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집을 구할 때나 가구를 배치할 때 풍수를 보므로 풍수전문가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요즘 미국에서는 전문가들에게 풍수 자문하는데는 한번에 5백달러(약38만원)정도가 든다고.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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