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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간 변하지 않은 올림픽 기록은 '금도금 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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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올림픽이 열린 후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총 29회에 걸쳐 세계인의 화합의 무대가 마련됐다. 1회 대회 때 13개국 300여명이 9종목에 참가했지만 지금은 규모가 205개국 1만500여명, 28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매번 개최될 때마다 세계신기록이 배출되며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올림픽. 그러나 80여년동안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도금으로 제작한 금메달이다.

금메달이 순도 99%의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언제부터 금메달 제작 규정이 만들어졌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금ㆍ은ㆍ동메달 체계가 확립된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때부터. 현재의 메달 규격이 표준화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첫 금메달을 땄던 1976년 7월 30일자 중앙일보 기사다. 32년 전 역시 ‘금도금 메달’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면 누구나 탐내는 ’메달‘은 실제로는 모두 도금한 것. 금메달은 단지 6g의 순금만을 포함하고 있는데 시가로는 66달러(3만3000원)상당하는 가격. 이번 대회에는 모두 금메달 450개, 은메달 450개, 동메달 500개가 각각 캐나다 화폐 주조국에 의해 제작되었다.” (사진출처=중앙DB)

1976년 금메달(左) 1988년 금메달(中) 2008년 금메달(右)

IOC 규정에 따르면 금메달은 직경이 최소 60㎜이상, 두께가 최소 3㎜이상이 돼야한다. 먼저 1000분의 925 순도의 은으로 메달의 형태를 만든다. 이후 표면에 6g의 금을 덮는다. 금메달에 사용되는 금값은 3.75g(한돈)을 14만원으로 칠 경우 20만원 가량 되는 셈이다. 은메달의 제작비용이 보통 15만원 선이므로 금메달의 실제 가격은 35만원정도로 보면 된다. 메달 제작은 개최지 올림픽위원회가 담당한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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