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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년도 대입전형 어떻게 달라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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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8일 발표된 97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계획은 지난달초 발표됐던 내용(본지 3월6일자 참조)가운데 빠져있었거나 미진했던 부분을 보강한 것이다.
내년 대학입시 요강의 특징은▶학생 선발유형의 다양화▶전형자료의 다양화▶새로운 사정방식의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다양하고 새로워진 입시요강은 당연히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수험생들로서는 대입요강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가장 유 리한 대학.
학과가 어딘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새로운 사정방식 도입=경북.전남.충남.서울시립.연세.성균관.아주대 등 28개 대학이「단계별 사정모형」을 도입해 시행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우선 인문계열 정원의 10%를 논술시험 성적만으로,자연계열 정원의 10%를 수능 수리탐구Ⅰ 성적만으로 선발한다.다음 단계로 전체 모집단위 정원의10%를 수능 성적순으로 선발한다.그리고 마지막으 로 나머지 80%를 종생부+수능+논술+면접.구술로 선발한다.
충남대의 경우 1단계로 정원의 2백%를 수능성적으로 추려낸 뒤 2단계로 정원을 종생부+수능+논술로 뽑는다.
28개 대학의 단계별 사정방식은 지원 계열.학과에 따라 다양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 독자기준 전형 확대=대학이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시행하는 「특별전형」(일반전형으로 분류돼 있는 경우까지 포함)이크게 확대됐다.
새로 도입된 전형은▶실업고 출신▶선.효행자▶학교장 추천자(특수재능 보유자)▶교역자및 고령자▶국가(독립)유공자 손.자녀▶소년소녀가장▶생활보호대상자 등으로 66개 대학에서 1천7백17명을 뽑는다.
기존의 취업자.특기자.농어촌학생.장애인.재외국민 특별전형도 크게 확대돼 두가지를 합칠 경우 「환경적 요인」에 의해 대학 진학에 불이익을 받아온 2만9천5백56명(정원외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의 10.5%)이 특별 배려를 받게 된다.
◇수능 가중치 부여=경북.성균관.이화여.중앙대 등을 포함한 17개대가 새로 수능에 가중치를 부여,해당 대학수가 33개로 늘어났다.
본고사가 폐지되는데 따른 보완 전형자료로 활용키 위한 것으로풀이된다.이에따라 가중치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상된다.서울대는 인문.사회계의 경우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각 20점씩 가중치를 주어 총 4백40점 만 점,자연계의 경우각 28점씩 가중치를 주어 총 4백56점으로 전형한다.단계별로사정하는 경북대는 2단계 사정에서 계열.학과별로 한 영역에만 가중치를 부여한다.
◇종생부 반영=서강.경희대 등 33개 대학은 교과성적만 1백% 반영하고 비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반면 비교과성적을 30%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14개나 된다.
서울대는 비교과를 40%나 반영하지만 절반이 출결사항에 대한반영이어서 종생부의 교과성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다른 대부분 대학은 교과 80~90%,비교과 10~20%로 반영한다.
◇특차 지원자격.전형방법=수능성적만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대학이 75개로 지난해보다 31개 늘었다.서강.이화여.인천교대 등 3개대는 수능 또는 종생부 교과성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다.전형방법은 39개대가 종생부 40%+수능 60% ,16개대가수능만으로,7개대가 종생부.수능 각 50%,6개대가 종생부 30%+수능 70%로 한다.인제.수원대 등 14개대는 면접.구술고사 성적도 1~10% 반영한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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