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FIFA “23세 이하 차출 의무화할 것”

○…미국 지상파 방송 NBC가 베이징 올림픽 광고 수입으로 10억 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였다고 AP통신이 8일 제너럴일렉트릭(GE)사 계열 미디어 그룹인 NBC 유니버설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8억9400만 달러를 주고 미국 내 방영권을 산 NBC는 영업이익만 1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최대 수익이다. NBC는 8일 개막식부터 TV와 인터넷을 통해 총 3600시간 동안 올림픽을 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8일 영국 스포츠 전문 PA스포트와 인터뷰에서 “FIFA 총회를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23세 이하 선수들에 대한 각 구단들의 선수 차출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선수 차출 문제를 놓고 클럽들의 손을 들어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올림픽 축구는 큰 위기에 빠졌다”며 “몇몇 클럽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봉급까지 FIFA에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비치발리볼에 출전하는 미국의 남자대표선수가 “우리도 윗옷을 벗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드 로저스(35)는 “올림픽에서 남자들도 바지만 입고 경기에 나서자고 청원서를 내고 싶다”며 “이런 더위에는 그게 훨씬 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치발리볼에 나서는 여자 선수들은 규정상 원피스 수영복 또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을 수 있지만, 원피스 수영복은 모래가 들어가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비키니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대부분의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남자선수들은 윗옷을 입지 않아도 되지만, 올림픽에서만큼은 무릎 위에서 10㎝ 이상 올라오는 반바지와 함께 민소매 셔츠가 의무화돼 있다.

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