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民聯 공천헌금 9명 검찰,전원 소환조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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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민련(自民聯)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鄭鎭圭부장검사)는 10일 전국구 김영태(金英泰)후보가 공천헌금 명목으로 부총재 2명과 전.현직 의원등 9명에게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전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전날 이필선(李必善)자민련부총재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서 『金후보가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녹음된 목소리 주인공 김상익(金尙翊.77)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金씨는 검찰에서 『金후보가 공천부탁과 함께 曺모.朴모의원에게1천5백만원씩을,부총재 2명에게 2천만원씩,당직을 맡고 있는 趙모.李모의원에게 1천만원씩,국장급 당직자 3명에게 8백만씩등모두 9천여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 했다는 것이다.
金씨는 또 『金후보가 지역구(철원-화천-양구)공천에서 탈락한뒤『1억원을 냈는데 왜 탈락시키느냐』고 당지도부에 항의하자 모부총재가 『10억원을 헌금하면 전국구 10번을 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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