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암반층에 저장창고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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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 최초로 산속 암반층에 농.수.축산물 저장창고가 생긴다.
농어촌진흥공사는 9일 경기도광주군실촌면곤지암리에 있는 거의 암반상태인 산에 터널 3개를 뚫어 저장창고를 만들기로 하고 30일 이 공사를 입찰에 부친다.저장창고로 만들 터널크 기는 가로.세로 각각 15,총길이 1백20.입구에서 30까지는 진입로로사용하고 나머지 90를 실제 저장창고로 이용한다는 것.터널당 저장면적은 4백8평.이곳에 8트럭 4백30대분(3천4백56)을저장하게 된다.
농진공은 올해중 2개의 터널을 먼저 뚫고 내년에 한개를 더 뚫기로 했다.소요되는 공사비는 모두 1백32억2천여만원.암반속온도가 연중 12~13도여서 3개의 터널중 한곳은 이 온도에서변질되지 않는 쌀을 저장하고 나머지 2개 터널 은 전력을 이용,냉장.냉동시설로 만든다.굳이 산속 암반층을 택한 것은 적정온도 유지에 따른 에너지절약과 시공비 절감 때문.
지상에 만들 때보다 공사비가 10%정도 절감되고 냉장.냉동상태 유지를 위한 전력소모가 적어 전력소비도 30%정도 줄일 수있다는 것.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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