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IIE운동 동참 '한글사랑' 김중태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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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언어는 나라의 얼입니다.인터네트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소화시켜 한글화하는 작업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지요.』 학교정보화(IIE)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인터네트 관련용어 한글화 사업을 벌이기로 한 PC통신 한글동호회 「한글사랑」 동아리지기(동호회장)김중태(30.아망씨 개발실장)씨는 『인터네트를 쉽게 배우기 위해서도 용어 한 글화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월드와이드웹.홈페이지.서버.브라우저.쇽웨이브.리얼오디오….아무리 뉴미디어 시대라지만 생소하기만한 인터네트 관련용어들은 인터네트를 배워보고자 어렵게 결심한 일반인들의 의지를 쉽게 꺾어버렸던 것이 사실.
『외국에서 유입된 용어를 억지춘향식 우리말로 바꿔쓰자는 것이아닙니다.몇번을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중에서 우리말로 바꾸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부터 한글화하자는 것이지요.』 金씨가 이끄는 「한글사랑」은 93년 2월 회원 1백명의 하이텔PC통신 동호회로 출발,현재 회원수 2천여명의 대형 동호회로 성장했다.
『인터네트는 세계적으로 신기술발달이나 사용인구의 폭발적 증가가 진행중인 분야입니다.따라서 관련용어나 표현이 아직 적절한 우리말로 정리되지 않고 원어 그대로 쓰이고 있는 한글운동의 미개척지입니다.여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 金씨는중앙일보와 함께 벌일 인터네트 용어 한글화에 큰 의욕을 보였다.
유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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