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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호.양현모 결승 진출-아시아레슬링선수권 자유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국이 제12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에서 68㎏급 황상호(국군체육부대)와 82㎏급 양현모(조폐공사)가 결승에 올라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황상호는 7일 중국 샤오산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자유형 첫날 68㎏급 준결승에서 이란의 아미르 타바콜리안을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옆굴리기로 제압,대망의 결승에 올랐다.황은 준결승에서일본의 가쓰 리우사브로를 9-2판정으로 꺾고 결 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강적 부다예프 보니스와 8일 패권의 향방을 가린다. 〈관계기사 39면〉 또 양현모도 82㎏급 준결승에서 중국의장슈탄을 13-1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부전승으로결승에 오른 역시 우즈베키스탄의 킨치코프 루슬란과 우승을 다툰다. 양은 승자 2회전에서 북한의 이춘만(26)을 옆굴리기로 제압하며 1분10초만에 10-0 테크니컬 폴승을 장식,4년만의남북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준결승에 올랐었다.
황은 이날 1회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스카로프 알마즈벡을 7-0판정으로 물리친데 이어 2회전에서 파키스탄의 모하마드 라헬부트를 2분30초만에 10-0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었다.
그러나 48㎏급 문명석(주택공사)은 남북대결에서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북한의 김일(26)에게 역부족,8-3 판정패했다.
문은 패자 3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율다셰프에게 판정승해 8일 3~4위전 진출여부를 가린다.
이밖에 88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우(주택공사)도 1백㎏급 패자 3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디알렉스를 맞아 슈가프(다리로다리감기)기술로 1분6초만에 폴승을 거둬 3~4위전 진출이 유력해졌다.
또 57㎏급 정진혁도 패자3회전에서 시리아의 바드에아 레흐아니를 2분25초만에 폴로 눌러 3~4위전 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한편 자유형 강국인 북한도 48㎏급 김일.57㎏급 이영삼(24)이 각각 결승에 올랐고 82㎏급 이춘만.68㎏급 이상진(24)은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9일까지 치러지는 자유형은 이번 대회에서 10개 체급별 1~4위까지 애틀랜타올림픽 출전티켓이 주어진다.한국은 6개체급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산=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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