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지원에 도움되는 인증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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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에 사는 김예원(14·병점중2)양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인터넷강의를 신청했다. 국어능력인증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내신 상위 1%를 유지하고 있는 김양은 상산고 또는 경기권 외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은 “국어·국사 공부는 물론, 외고의 언어·사회 구술시험 대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학년 여름방학엔 일본어능력시험(JPT)도 준비할 생각이다.


김양과 같이 방학을 이용해 각종 인증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주요 인증시험의 공부법을 알아봤다.
 

국어능력인증시험

어휘·어법·어문규정 등 ‘언어 기초 영역’에서는 기본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에 원리를 적용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휘 실력을 위해서는 국어사전을 직접 찾아보면서 뜻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정리해 두어야 한다. 어문·어법 규정은 암기가 불가피하다. 반복학습으로 외우는 것이 좋다.

독해력 및 표현력을 평가하는 ‘언어 기능 영역’은 단기간에 능력이 향상되기는 어렵다. 수능 언어영역보다 어려운 문제도 출제된다. 기본 학습서와 함께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이해·추론·비판 등 ‘사고력 영역’은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다. 원론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평소 신문 사설과 같은 논리적인 글을 읽으면서 문장의 인과 관계 및 핵심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일정한 주제를 선정해 직접 짧은 글을 써 보고 첨삭을 받아보는 방법도 좋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목차를 통한 전체 흐름 파악이 우선이다. 4급은 연대기 순으로 이어지는 중등 교과 흐름과 동일하다. 두 번 정도 교과서 전체를 정독하면서 시대별 흐름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시대별 내용을 꼼꼼히 학습하면서 전체 흐름에 살을 붙이도록 하자.

3급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영역별로 구분하여 학습해야 한다. 정치는 경제·사회·문화와 서로 연관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시대의 흐름을 연계시켜 이해하도록 한다.

시험의 특징 중 하나는 선택형·서술형·논술형의 주관식 문항이 출제된다는 점이다. 논술형은 급수별로 글자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글자 수에 맞게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자능력검정시험

급수별 배정 한자를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자는 글자마다 만들어진 원리가 있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부분들이 있는 한자들을 묶어서 외우면 더욱 쉽다.

일단 처음 보는 한자는 마음속으로 한 획씩 써 본 후에 연습장에 써 본다. 글자를 보지 않고 기억나는 모든 획을 써 본 후, 도저히 생각이 안 날 때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암기 후에는 문제 유형별로 출제 빈도가 높은 한자어들을 토대로 기출·예상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다. 동의어, 반의어, 약자 및 장단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한자어 사이의 관계도 공부해 두도록 하자.
 

일본어능력시험(JPT)

청해의 사진묘사 문제는 표준어를 반복해서 듣고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다. 질의응답 문제 유형은 짧은 회화 문장을 듣고 물음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고르는 문제가 많으므로 상황별 회화 표현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회화문 유형은 질의응답 유형에서 확장된 것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나오는 대화 내용에 따라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설명문 유형은 특정 주제·소재에 대한 설명을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내용을 듣고 기억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독해 영역에서는 문법·어휘 실력도 평가한다. 일본어 한자의 음과 훈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긴 독해 지문을 해석할 때에는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려 하기보다 핵심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어수평고시(HSK)

듣기 부분에서는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문장 전체를 이해해야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자주 출제되는 어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관용구는 반드시 암기한다. 어법 영역은 최근 부사·접속사·어순을 물어보는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다.

독해 영역은 다양한 어휘 습득이 가장 중요하다. 시험에서는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유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를 푼 후에 사전을 찾아 단어의 뜻을 익히면 더욱 확실하게 외울 수 있다. 암기 단어가 많을 땐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합 영역에서는 최근 동사·형용사·명사를 중심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어법·독해·어휘의 용법을 모두 알고 있어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 엠베스트(www.mbest.co.kr)

프리미엄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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