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준(66) 대한노인회 회장이“김옥희씨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 한달 전쯤부터 10여 차례 이상 나를 찾아와 ‘김종원 이사장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해 추천서를 써줬다”고 말했다고 4일자 한겨레가 보도했다.
안 회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김옥희씨가 나와 사무총장을 10여 차레 이상 찾아와 ‘다른 사람은 (추천을) 하지말고 김종원 이사장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추천 해달라’고 요구했다. 선거에 맞춰서 해달라고 해서 (비례대표 공천) 신청 열흘 전 쯤에 추천을 해줬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김옥희씨가 추천을 요구하면서 ‘김종원씨가 대통령과 매우 친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나한테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노인회 정관 등에 근거가 없어 단독 추천을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며, 김 이사장 외에 김아무개 대구시 연합회장, 백아무개 전 중앙회 회장, 한나라당 서울시 중앙위원 이아무개씨 등 모두 4명의 추천서를 써줬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안 회장은 또 “자기네들이 다 (추천서를) 써와서 나는 사인만 해줬다. 몇 명을 추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지난 7월 검찰에서 ‘누구를 추천했느냐’는 질의서가 와 추천 과정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답변했다”며 “김옥희씨로부터 (추천과 관련해) 돈이나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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