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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6언더 우승 사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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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0.엘로드)이 사흘 연속 언더파를 쳤다.

나상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첫날 2언더파, 2라운드 3언더파를 친 나상욱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테드 퍼디(미국)와는 6타차.

나상욱은 2, 3라운드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이날도 두번째 파 5홀인 5번홀에서 조짐이 보이는 듯했다.

세번째 샷을 핀 1.2m 지점에 붙였으나 스리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바로 다음 홀인 6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진 공을 핀 2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 징크스를 잠재웠다. 8번홀(파4)에서는 3m의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넣어 6언더파로 올라섰고 9번홀에서는 20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나상욱은 "선두 퍼디가 경험 없는 신인이어서 4라운드에서 분발하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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