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10 - 10 간다, 베이징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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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베이징 올림픽 한국선수단 본진이 1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본진은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김정행 선수단장, 이에리사 총감독 등 본부 임원 31명과 체조, 역도, 사이클, 조정 등 4개 종목 25명의 임원, 선수 등 총 56명이다. 전체 선수단은 임원 122명과 선수 267명 등 총 389명이지만 베이징이 가까워 본진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종목별로 편한 날짜를 골라 출국하도록 했다.

요트 선수단은 지난달 8일 전지훈련을 겸해 중국으로 향했고, 홍콩에서 경기가 열리는 승마 선수단 역시 지난달 25일 현지로 건너갔다. 2일에는 사격과 펜싱 선수단이 출발하며, 3일에는 박태환(단국대) 등 수영 선수단과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선수단, 축구팀이 그 뒤를 잇는다.

경기가 대회 중반 이후 시작하는 종목은 8일 개막식 이후에 출발한다. 라이벌 무솽솽(중국)의 출전 포기로 금메달을 예약한 장미란(고양시청)은 개막 당일 현지에 합류한다. 폐막일에 경기가 열리는 이봉주(삼성전자) 등 마라톤 선수들은 다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가장 늦은 21일 베이징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베이징으로 건너간 KOC 선발대도 본진의 도착에 맞춰 선수촌 입촌 준비를 마쳤다. 신분증(ID카드) 발급을 위한 선수단 명단 확인 업무와 숙소 정리에만 나흘의 시간이 걸렸다. 한국 선수단이 묵게 될 아파트는 모두 73채. 선발대는 아파트마다 냉장고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한편, 선수단이 공동으로 사용할 물리치료실 등도 꾸몄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종합 9위(금 9, 은 12, 동 9)에 오른 한국은 베이징에서는 금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 목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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