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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社 대출경쟁 불꽃-한도확대.금리인하들 적극 세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그동안 카드론 사업에 큰 비중을 두지 않던 후발 카드사들이 대출한도를 대폭 늘린 신상품을 내놓자 선발 카드사들도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카드사들끼리는 물론 다른 금융기관들과의 대출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드업계의 이같은 현상은 최근 들어 다른 금융기관들이 대출세일에 적극 나서면서 고객들을 잃고 있는 데다 저금리 추세가 장기간 지속돼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과거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부동산담보대출 한도를 4억원으로 책정했던 동양카드가 최근 소액대출을 위한 신상품으로 「삐삐론」을 개발,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아멕스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카드발급 기간이나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무보증으로 대출해 주는 삐삐론의 대출 한도는 골드카드회원이 5백만원,그린카드 회원은 3백만원이다.
이 상품은 특히 카드 발급과 동시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있으며 이자율은 연 16.5%지만 취급수수료로 대출금액의 1%를 별도로 내야 한다.
또 동양카드와 함께 그동안 대중성에 큰 비중을 두지 았았던 다이너스카드도 이달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카드론 한도를 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대출금리도 종전의 연 14%에서 0.
5% 포인트 인하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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