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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쇼베츠 감독 카자흐스탄戰 적극 공세-올림픽축구예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비쇼베츠감독은 18일 아침 매우 피곤해 보였다.『전날 사우디와의 경기를 생각하느라 한잠도 못잤다』고 했다.『우리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예상보다 강한 상대전력과 평소보다 부진한 한국선수들의 플레이,그리고 자칫하면 본선진출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그의 자신감을 빼앗아간 듯했다.
비쇼베츠감독은 19일 오후9시(한국시간) 맞붙는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전략에 대해『공격은 적극적으로 할수록 좋다』고 말해 적극 공세로 1승을 올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계기사 39면〉 예선 마지막 상대인 중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드러나 최소한 승점 4를 확보해야 4강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수비에서는 카자흐스탄 스트라이커 리트비넨코(10번)를 밀착 대인마크하면서 플레이메이커인 니자짐베토프(8번)의 패스를 봉쇄하는데 주력하고 공격은 2회경고로 출장하지 못하는 최용수(LG)대신 이원식(유공)이나 지난해 메르데카대회에서 혼자 3골을 터뜨린 이우영(연세대졸)을 전방에 투입하면서 윤정환(유공).조현두(삼성)등 공격수를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카자흐스탄은 17일 첫경기에서 중국에 4-2로 패했다.2골을 넣은 중거리슛은 위협적이었으나 공격은 단조로웠다.1차 예선에서 10골을 기록한 원톱 리트비넨코에게 찬스를 집중시켰으나중국의 창은화(4번)에 밀착마크당해 제대로 슈팅한번 날려보지 못하고 후반 교체됐다.
한편 18일 벌어진 A조 예선에서 이라크는 후반 2분만에 한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아랍에미리트(UAE)에 3-1로 역전승,1승1무(승점4)를 기록했다.
또 일본도 오만을 4-1로 대파하고 1승1무로 승점4점을 확보,이라크와 함께 4강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콸라룸푸르=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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