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날씬해지고 있어-국민 평균키.체중 증가 체격 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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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3년동안 국민들의 평균 키와 체중이 증가,전반적인 체격조건이 나아진 가운데 20대 이상 여성들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해 다이어트붐을 실감케 했다.
문화체육부가 18일 발표한 국민체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국민들의 키는 92년에 비해 남자가 연령대별로 평균 0.3~4.2㎝,여자가 0.2~1.9㎝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체중은 남자가 연령에 따라 0.2~5.2㎏ 늘었으나 여자 의 경우 18세를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별로 0.
2~1.6㎏ 감소했다.
이중 35~39세의 여성은 3년전에 비해 1.6㎏ 적어 가장많이 체중이 줄었고 25~29세는 1.3㎏,19~24세는 1㎏각각 줄어들었다.
문체부가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3년주기로 실시해온 국민체력 실태조사는 전국 남녀 6천명을 상대로 조사했으며,이처럼 성인 여성의 체중이 줄어들기는 지난 8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처음있는 일이다.
남자 평균키는 연령대별로 중1년생에 해당하는 13세가 가장 많이 커 평균 157.1㎝로 92년보다 4.2㎝나 커졌다.체중은 16세가 평균 64㎏으로 가장 많은 5.2㎏이 늘었다.여자키는 연령대별로 고3년생인 18세가 0.7㎝ 줄어 유일한 감소현상을 나타낸 반면 초등학교1년생인 7세가 0.9㎝로 가장 많이 커졌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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