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고 KBS배 정상-봄철중고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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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양공고가 11년만에 황금빛 KBS배를 되찾았다.
한양공고는 16일 효창구장에서 끝난 제32회 봄철 전국중.고축구대회 결승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부평고와 연장전 포함,1백분의 사투끝에 2-2로 비긴후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강성일의 선방으로 4-3으로 승리,85년이후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선제골은 스트라이커 서기복의 결장으로 고전이 예상되던 부평고몫이었다.부평고는 전반 29분쯤 맞은 역습찬스에서 조영철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한양공고 골네트를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양공고는 후반 11분 원톱 추운기가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를 꿰뚫는 절묘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으나 7분만에 정재훈에게 추가골을 허용,11년만의 패권탈환도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양공고는 이번대회 최대의 히어로 추운기(MVP 및 득점상.8골)가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터뜨린 두번째 골로 부활,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서든데스제(골든 볼)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한양공고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강성일이 부평고 키커의 슈팅 2개를 거푸 육탄으로 막아내는 수훈에 힙입어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최종일(16일.효창운) ▶고등부 결승 한양공고 2 0-12-10연0 2 부평고 〈승부차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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