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미국성인들 시간보다 돈에 더 예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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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돈이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둘 다모자라긴 마찬가진데 어느 쪽이 모자랄 때 사람들은 더 불만스럽게 생각할까.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뉴스가 미국 성인 2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시간보다 돈에 쪼들리는 경우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보다 시간에 쫓긴다는 사람중 33%가 현재의 생활이 「매우행복하다」고 답한 반면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쪽은 7%에 그쳤다.반대로 시간보다 돈이 없다는 사람중에는 15%만 매우 행복하며,24%는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대상자중 59%는 자신들의 생활을 「바쁘다」고 표현했으며,다른 19%는 바쁜 정도가 심해 짜증이 날 지경이라고 답했다.특히 전문직업인.기업체 간부.맞벌이 부부중에 바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생각만큼 여가시간을 통 낼 수 없 다고 말했다.또 소득이 높을수록 시간에 쫓기는데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인경우 75%가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3만1천여명에게 전화했으나 질문에 응답할 여유를 가진 사람이 2천1명(6.4%)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시간에 쫓기는 미국사람들의 일면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시간보다 돈을 더 바라는 부류와 그 반대인 쪽을 대강 분류하면 〈표〉와 같다.
[ 우린 그래도 돈이 더 좋아 ] ◇연령별 .나이별로 대체로고른 분포 ◇성별.인종별 .55%가 여자 .57%가 기혼,23%는 미혼 .76%가 백인 ◇소득수준 .43%가 연수입 3만달러 이하 .2%만 10만달러 이상 .35%가 고졸 .15%만 대졸 .24%만 주당 50시간 이상 일해 ◇생활수준 .76%가매우 행복 또는 행복한 편 .54%가 매우 바쁘나 만족함 .15%는 무지무지 바쁨 .44%는 부모들보다 휴가 짧아 .36%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적다 .11%는 수입있는 직장 한곳이상 .31%는 하루 TV시청 4시간 이상 ◇정치성향 .39%가클린턴에 투표 .21%는 투표 안해 .27%는 자신을 중도온건파로 생각 [ 우린 돈보다 시간을 더 원해 ] ◇연령별 .33%가 35~49세 ◇성별.인종별 .51%가 남자 .62%가 기혼,24%는 미혼 .84%가 백인 ◇소득수준 .30%가 연수입5만~10만달러 .11%는 10만달러 이상 .24%는 대졸자 .33%가 전문직업인 .20%는 화이트컬러 ◇생활수준 .93%가 매우 행복 또는 행복한 편 .66%가 매우 바쁘나 만족함 .23%는 매우 바쁨 .34%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적다 .
50%는 한달 독서량 2권 이상 .54%는 가끔.정기적 종교활동 .29%는 집.직장에서 온라인 통신 ◇정치성향 .37%가 클린턴에게 투표 .15%는 투표안해 .38%는 자신을 보수적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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