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늑막 내부 혈액 고여 서울대병원서 수술 받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늑막 내부에 혈액이 고인 상태인 혈흉으로 입원해 22일 수술을 받았다.

YS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이 혈흉으로 21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오늘 아침 흉강경 시술을 했다”며 “현재 상태는 방에서 가벼운 운동을 할 정도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배드민턴 운동을 하다가 혈흉이 됐다고 한다”며 “아침에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3~4일 정도 병원에 머물다 주말께 퇴원할 예정이다.

YS가 서울대병원 12층에 입원한 것은 25년 만이다. 1983년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YS는 군정 반대·정치적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상도동 자택에서 단식을 시작해 1주일 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YS는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단식을 이어가 23일간 계속했다. 당시에도 12층에 있었고 이번에 입원한 곳도 12층이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