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위원회의 하부기구인 인권소위는 인권 보호를 위한 연구 및 조사활동을 하는 국제 인권 분야의 주요 실무기구로, 매년 7~8월 3주간 제네바에서 연례회의를 한다.
한국인으론 박쌍용 전 외무차관과 박수길 전 유엔대사가 정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민간인 중엔 鄭교수가 처음이다.
한국정신대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鄭교수는 그간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세차례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유엔 인권보호증진소위원회 정위원을 맡아 아동노동 문제도 연구해 왔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덕성여대 교수를 거쳐 1996년 서울대로 옮겼다. 임기는 4년(2008년까지)이다.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