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진성 서울대 교수 유엔인권소위 위원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정진성(鄭鎭星.50)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유엔인권소위원회 정위원으로 선출됐다. 鄭교수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0차 유엔인권위원회 인권소위의 정위원 선출 표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다.

유엔인권위원회의 하부기구인 인권소위는 인권 보호를 위한 연구 및 조사활동을 하는 국제 인권 분야의 주요 실무기구로, 매년 7~8월 3주간 제네바에서 연례회의를 한다.

한국인으론 박쌍용 전 외무차관과 박수길 전 유엔대사가 정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민간인 중엔 鄭교수가 처음이다.

한국정신대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鄭교수는 그간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세차례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유엔 인권보호증진소위원회 정위원을 맡아 아동노동 문제도 연구해 왔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덕성여대 교수를 거쳐 1996년 서울대로 옮겼다. 임기는 4년(2008년까지)이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