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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만 내도 손해는 안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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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당신도 수익률 낮은 펀드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히는가? 작년처럼 20~30% 올랐을 때 팔았어야 했다며 땅을 치고 후회한다면, 여기 금융권 종사자 50인의 펀드 재테크 서베이를 눈여겨보시길. 빨리 갈아타야 할 것, 지금이라도 사야 될 것, 그리고 멀리 보고 투자할 것들이 보인다.

01 금융맨들이 투자하는 국내외 펀드 포트폴리오

국내 42%

1위 미래에셋 디스커버리(or 인디펜던스)

2위 신영밸류 고배당 14%

3위 한국삼성그룹 적립식 12%

해외 21%

1위 슈로더 브릭스

2위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 12%

3위 봉주르 차이나 11%

국내 펀드에서는 미래에셋의 파워가 확실했다. 배당주 펀드로는 신영밸류 고배당과 테마형 펀드로서는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한국삼성그룹 적립식도 많은 이들이 편입해둔 펀드였다. 해외 펀드에서는 단연 슈로더 브릭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차솔, 봉주르차이나 등 중국 관련 펀드에 대한 애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02 작년 10월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인 중국 펀드, 환매하는 게 낫다

Yes 37%

NO 63%

어차피 중국 같은 고성장 국가는 몇 개월을 보고 투자할 게 아니기에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올림픽 이후 도리어 투매가 심화될 수도 있어 단기적인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03 올 하반기에 새롭게 해외 펀드에 가입한다면 여기에 들겠다

1위 러브 펀드(러시아, 브라질 위주) 39%

2위 친디아 펀드(중국, 인도 위주) 33%

3위 EMEA 펀드(이머징 유럽, 중동, 아프리카) 22%

4위 동유럽 펀드 5%

5위 동남아 펀드 1%

브릭스 4개국이 여전히 가장 유망하지만, 그 안에서도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자재 생산국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인플레이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

04 국내 펀드 61 : 39 해외 펀드

국내외 5:5로 투자하는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 펀드에만 투자하는 이들도 22%나 되었다. 국내 펀드를 더 중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이머징 지역의 고수익과 선진국의 안정성을 함께 보유하는 몇 안되는 시장이기 때문, 게다가 정보 입수가 쉬운 만큼 더 안전해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미국과 커플링이 심하기 때문에 헤지 차원에서라도 해외 펀드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게 정석이다.

05 올 하반기, 국내 펀드의 적절한 환매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코스피 지수대는?

1위 코스피 1900~1950 28%

2위 코스피 1950~2000 22%

공동 3위 코스피 2000~2100, 코스피 2100 이상 17%

5위 코스피 1850~1900 12%

6위 코스피 1800~1850 5%

코스피 1900까지 올랐던 지수가 고유가에 발목을 잡히면서 올 하반기 중 코스피 2000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 1900선 돌파시, 좀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더라도 1950선을 돌파하면 환매하라는 충고.

06 고점 대비 올해 60% 대폭락한 베트남 펀드. 올 하반기라면 투자해볼 만하다

Yes 38%

NO 62%

고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규모가 너무 작고 인플레이션이 극심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최근 3년간 연 8%를 유지하고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라는 의견.

07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경우 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분할 매도, 내리면 분할 매수하는 '오토 시스템 펀드'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

Yes 23%

NO 77%

마켓 타이밍에 의존하는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 적은 없다.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는
수익률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이고, 박스권을 돌파하는 대세 상승이 이뤄져야 큰 수익이 나는데 결국 좋은 장을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08 원자재 섹터 펀드,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YES 57%

NO 43%

투기 세력의 등장, 수요 급증으로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원자재 가격이 싼 섹터가 있기에 잘 골라야 한다는 의견.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유망하고 식량 섹터는 특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09 대형주 펀드보다는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 펀드에 더 관심이 간다

YES 19%

NO 81%

중소형주 펀드가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과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 급락장에서 떨어지더라도 어차피 장기 투자라면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을 더 기대했다.

10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가입하느니 차라리 장기주택마련 펀드에 가입하겠다

YES 75%

NO 25%

어차피 7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해야 하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저축 수익률보다는 플러스 알파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장마저축보다는 낫다는 의견.

※서베이는 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우리은행, 푸르덴셜생명 등 증권사, 은행, 보험사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했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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