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종양 제거 '기적의 항암제' 소동

중앙일보

입력

엔케이바이오가 14일 면역세포치료제 'NKM' 중간임상결과 100% 종양이 제거됐다는 내용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하자 업계가 한차례 술렁거렸는데...

회사측은 NKM 치료를 받은 5명의 암환자 모두 종양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이른바 '기적의 항암제'가 나온게 아닌가 하는 기대와 설렘이 넘쳐 흘렀다.

이날 주가는 상한가로 차솟아 올랐고 소식을 들은 환자들은 확인전화를 하는 등 한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15일 주가 역시 장초반 상한가로 급등해 꿈쩍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의문점도 덩달아 떠올랐다. 임상 환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며 임상결과는 5년간 260명에게 실시될 예정인 3상시험 중 일부일 뿐 임상의 중간단계 결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 이번 임상결과가 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제를 함께 투여해 얻은 결과라는 점 역시 의구심을 자아냈다. 면역세포치료제가 다른 항암요법과 함께 실시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외국 사례가 있기때문.

나아가 이번 발표 시점 역시 엔케이바이오가 최대주주 변경을 발표한 직후여서 시장의 공연한 오해를 싸고 있기도 하다.

하여간 기적의 항암제가 나오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모든 인류의 고통을 단번에 씻어주는 청량제가 될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어서 업계에서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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