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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마당극 축제 ‘웃음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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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목포의 극단 ‘갯돌’이 ‘휴가철 한판, 웃음속으로’를 내걸고 2008목포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목포 유달산 유달예술촌과 유달산 주차장 특설무대서 열린다. 축제는 우수마당극 초청공연, 해외초청작 공연, 마당콘서트, 겉웃음 속울음, 신시네트워크 난장 등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강연회와 전시행사,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마당극 초청작은 예술공장 두레의 ‘강’, 창작탈춤패 지기금지의 ‘도끼누이’, 극단 갯돌의 ‘지구야 놀자’,놀이패 신명의 ‘술래소리’ 등이다. 해외 초청작으론 중국의 기예, 일본의 퍼포먼스와 마임, 미국의 저글링, 아프리카의 타악과 춤, 프랑스의 퍼포먼스 댄스 등이 있다. ‘겉웃음 속울음’ 마당은 진정한 웃음의 미학을 찾아보자는 취지.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 놀이’, 안동하회별신굿 보존회의 ‘안동하회탈춤’, 명품 극단의 연극 ‘메밀꽃필무렵’, 풍류춤연구소의 탈굿 ‘운수좋은 날’ 등으로 짜여졌다.

신시네트워크 난장은 전라도민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축제다. 시민사회단체와 예술가, 동호인 모임 등이 장터를 열고 기예를 선보인다.

강연회는 26일 오후 3시 유달예술촌 모심문화예술센터에서 김지하 시인을 초청해 ‘바다에서 마당으로,마당에서 바다로’를 주제로 열린다. 2002년 월드컵 설치미술 작가로 이름난 임근우 강원대 교수의 대형설치미술작품전도 펼쳐진다. 임 교수는 “행사장 입구서부터 소풍터널을 지나면서 일상사 묵은 때를 털어버리고 소원과 바람을 몰아 한바탕 웃음과 풍자의 마당극으로 들어가 보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고 말했다.

배종범 전국우수마당극제전 추진위원장은 “기원과 놀이가 일체된 전통 미의식을 현대 안으로 품어 씻김과 신명의 재해석을 통해 밝은 웃음을 만들어 내는 건강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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