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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신탁대출통장 나온다-제일銀,가계에 최고3천만원 융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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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탁 대출이 되는 자동대출통장(마이너스 통장)이 빠르면 2.
4분기중 처음으로 등장한다.일반대출(연 10.5~12.5%)이되는 지금까지의 마이너스 통장과 달리 이 통장은 높은 대출금리(연 14.25~14.75%)가 붙으나,대신 거 래실적이 없어도 직업.소득수준.신용평점에 따라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21일 『신탁계정의 마이너스 통장인 KFL(Korea First Bank Loan)카드(가칭)를 개발,빠르면 올 2.4분기중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은▶가계 대출에 한해▶신용도를 A~E 5등급으로 나눠▶3천만~5백만원까지의 신용 대출 한도를 설정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은▶상장사 임직원의 경우 상근임원 A,이사대우 B,부장급 C,차.과장급 D,대리급 E▶공무원의 경우 2.3.4.5급을 각각 A.B.C.D,6.7급을 E로 평가할 계획이다.이 통장에 가입하면 현금인출카드와 같은 KFL 카드가 발급돼 고객들은 필요할 때 현금인출기등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거래 기간은 통상 1년으로 고객들은 만기때 통장 잔고를 「0」 또는 「+」로 만들어 놓으면 되고 실적이 기준에 미달하지 않으면 대출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미 전산 개발에 착수했다』면서『계속 늘어나는 신탁자금의 새로운 운용처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업.하나은행등 다른 은행들도 같은 성격의 카드.통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대출통장=예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출을 위해 만드는 통장.정해진 한도 안에서 언제든지 대출받아 쓰고 대출이 필요 없을 때나 만기 때 갚는 통장이다.은행별 자동대출통장 현황 집계는 없으나 제일은행의 자동대출통장인 으뜸종합통장의 경우 지난해말 대출 잔액은 5백91억원이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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