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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공항>홍콩 카이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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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홍콩 카이탁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공항이다.
2분마다 한대씩 이.착륙하고 있으며 해마다 10%씩의 이용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공항이용객수는 2천8백여만명에 달했다. 카이탁공항은 공항으로 들어설때부터 인상적이다.빅토리아항에서 바다쪽으로 쭉 뻗어있는 활주로에 비행기의 바퀴가 닿기전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홍콩의 푸른 외곽섬들과 현대식 건물들의 멋진 스카이라인은 홍콩방문을 실감나게 한다.
카이탁공항은 입국층과 출국층이 같은 건물안에 있다.따라서 홍콩에 도착한 뒤 곧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는 환승객들에겐 무척 편리하다.
「관광의 천국」이라는 홍콩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공항안에서부터 많은 관광정보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하물조사를 거치기전 입국심사대 맞은 편에 있는 홍콩관광협회에서 홍콩지도와 관광자료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또 여권심사를 끝내고 나오면 있는 제한구역에선 홍콩시내 통화에 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가 설치돼 있다.현지 동 전이나 전화카드가 없어 급한 전화를 못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공항안에는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스낵바와 서점.
우체국.간이 은행은 물론 통신시설.경찰서.교회까지 설치돼 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버퍼홀과 만난다.
버퍼홀에는 홍콩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안내 및 선물센터가 있다.
이곳에선 여행및 쇼핑가이드북.지도.금주의 홍콩책자 등 홍콩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호텔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공항내 두곳에 있는 홍콩호텔협회센터에서 무료로 예약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도심까지가는 택시.공항버스 등 교통편도 잘 돼있는 편이다.
에어버스의 노선은 다섯군데인데 구룡반도.홍콩아일랜드.신계지 등 홍콩의 주요지역은 거의 다 간다.요금은 12~15홍콩달러(1홍콩달러=약 1백원)로 승차권은 없고 현금만 받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홍콩택시는 기본요금이 13홍콩달러로 2 백당 1홍콩달러가 추가된다.
홍콩을 떠날때 주의할 것이 있다.카이탁공항에선 항공기의 도착과 출발에 관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공항청사 2층에 있는 안내판을 잘 살펴야 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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